가구당 평균 부채 6660만원…가처분소득 26% ‘상환에 사용’

'2016 가계금융·복지조사‘…자영업자 평균 부채 ’1억‘ 근접

김상호 기자 경기·지표 송고시간 2016/12/20 13:46:07 최종 업데이트 2016/12/20 13:46:07

 

(자료 제공=통계청)  

 

[연합경제] 저금리에 힘입어 내 집 마련이나 부동산 투자에 나선 가구가 늘면서 가구당 평균 부채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전국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 20일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6,655만원으로 1년 전보다 6.4% 늘어났다. 

 

가구들은 세금 등 필수지출을 빼고 쓸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 중 4분의 1가량을 대출 원리금을 갚는 데 사용하고 있었다. 부채 증가 폭은 2013년 7.5% 이후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가계부채를 세분화하면 금융부채 70.4%(4686만원)와 임대보증금 29.6%(1968만원)으로, 금융부채는 7.5%, 임대보증금은 3.8% 증가했으며, 금융부채와 임대보증금도 역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부채의 구성은 담보대출(3847만원)이 7.9%, 신용대출(692만원)은 5.9% 증가했다. 

 

특히, 40대 이하 가구주의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40대 가구주 부채는 지난해 7,160만원에서 올해 8,017만원으로 12.0% 증가해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30대 가구주의 부채(5877만원)는 7.6%, 30세 미만 가구주의 부채(1593만원)는 6.8% 증가했다. 50대 가구주(8385만원)와 60세 이상(4926만원)은 상대적으로 작은 5.6%, 1.7% 증가율에 그쳤다.

 

한편, 자영업자 부채는 3.9% 늘어나면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부채 규모는 9,812만원으로 평균이 1억원에 달할 정도여서 가장 많았다. 

 

소득 분위별 가구의 평균 부채는 소득 상위 40∼60%인 3분위가 4,762만원에서 5,330만원으로 1년 만에 11.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5분위(1억5719만원)는 9.4%, 4분위(7656만원)도 3.2% 증가하는 등 고소득층의 부채가 두드러졌다. 

 

이에 비해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1286만원)나 하위 20∼40%인 2분위(3281만원)에서는 부채가 0.4%, 4.7%의 감소세를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실제 금융부채 증가율은 7.5%를 기록했으나, 원리금 상환액 증가율은 13.7%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금융부채 보유 가구 가운데 70.1%는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그중 74.5%는 원금 상환과 이자 지급 부담 때문에 저축, 투자, 지출을 실제로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담보·신용대출 상환 방법으로는 다소 감소했음에도 만기 일시 상환이 3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은 4.2%포인트 늘어난 24.6%로 2위를 차지했다. 

김상호 kshulk@y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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