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대통령, 12일 청와대 퇴거…“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

민경욱 전 대변인 통해 메시지, “모든 결과는 안고 가겠다” 전해

김상호 기자 정치일반 송고시간 2017/03/12 20:15:06 최종 업데이트 2017/03/12 20:15:06

 

(YTN 캡처)  

 

[연합경제] 헌법재판소의 파면결정에도 퇴거를 미루고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초 13일로 예상했던 청와대 퇴거 시점을 하루 앞당긴 12일 오후로 전격 결정하고 퇴거를 실행했다. 

 

정치권에서는 헌재판결에 대한 아무런 의사표명이 없어 승복을 하라는 압력에 대한 부담감에 따른 것으로 보고 관저퇴거를 앞당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은 헌재의 파면선고가 나온 10일 당일부터 일체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퇴거 날짜도 정확히 밝히지 않아 판결에 불복하고 지지세력에게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올 정도였다.

 

그동안 청와대측은 "삼성동 사저 상황으로 인해 오늘 관저에 남는다"며 '삼성동 사저'로 돌아갈 준비를 미처 못했다는 점을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청와대 퇴거는 일단 삼성동 사저 상황이 박 전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바른정당 등 야권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승복’과 함께 청와대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면서 십자포화를 퍼붓다시피 공세를 펼치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압박감이 예상보다 이른 퇴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7시 37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 전 청와대 대변인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언론에 공개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전문)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김상호 kshulk@y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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