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베이] 서울시민, 소득 증가에도 월세 거주 급증세

사상 처음으로 월세가구(31.3%)가 전세가구 앞서

김상호 기자 사회 송고시간 2017/06/08 16:02:50 최종 업데이트 2017/06/08 16:02:50


(자료 제공 = 서울시청) 

 

[연합경제] 서울시민들이 10년 전에 비해 소득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거여건은 오히려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는 절반 정도가 월세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집을 소유하던 50대도 처분 후에 월세로 이동하는 하향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경기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가운데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고,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주거형태가 빠르게 월세로 바뀌는 것으로 풀이했다. 

 

8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7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의 주택 소유 형태 가운데 월세 비중은 31.3%를 차지, 지난 2003년 서울서베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월세가 전세 비중(26.2%)을 앞질렀다. 

 

한편, 자가주택 비율은 42.1%를 기록, 40% 초·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전셋값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출을 끼고 내 집을 산 자가주택 거주 30대의 비중이  24.8%를 기록, 2015년 12.0%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다. 

 

특히, 빚을 지고 있는 30대의 81.8%가 주택구매·임차를 위해서라고 밝혀 2010년 조사 때, 62.7%에 비해서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50대도 5명 가운데 1명이 월세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0대 월세 비율은 2015년 13.8%에서 지난해 22.4%로 급격히 늘어났으며, 이에 비해 자가주택 비율은 61.6%에서 52.7%로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서베이는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교육 등 주요 생활상 파악을 위해 서울시가 매년 하는 조사로,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서울시 거주 2만 가구와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다. 

김상호 kshulk@y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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