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관심 집단’과 ‘일반 시민’간 문화향유 실태 비교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민 문화생활 발표

김상호 기자 사회 송고시간 2017/07/05 17:10:13 최종 업데이트 2017/07/05 17:10:13

 

(자료 제공 = 서울문화재단) 

 

[연합경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은 최근 2016년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는 서울시민의 문화활동 동향을 파악, 문화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재단이 지난 2014년부터 발표해 왔다. 

 

주요 조사결과로 △문화관심집단이 일반시민에 비해 문화향유에 대한 관심과 참여,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점 △청년은 문화예술 관람횟수가 높고, 나이가 많을수록 관람이 줄고 문화동호회 활동 참여가 높아지는 점 △1인 가구의 문화활동이 다인 가구보다 더 활발하나 고령 1인 가구는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심집단의 연간 문화예술 관람 횟수는 평균 23.8회를 기록, 일반시민 14.6회에 비해 9.2회 많았다. 연간 총 지불금액도 약 32만6,000원에 달해 일반시민의 연 평균 지불금액인 25만4,000원비해 약 7만 원 많았다. 

 

이어 문화관심집단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는 89.1%로 일반시민 54.8%에 비해 약 24.3%p나 높았으며, 문화예술을 중요하게 여기는 정도는 85.3%로 일반시민 56.1%에 비해 약 29.2%p 더 높았다. 

 

또한 문화관심집단의 삶의 만족도가 66점으로 일반시민 62.7점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지역, 결혼, 자녀유무 등을 떠나 문화관심집단의 삶의 만족도가 일반시민보다 대체로 높게 나왔다는 점은 문화생활이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을 풀이했다. 

 

연령대별로 문화예술에 참여하는 행태는 일반시민 중 청년의 문화예술관람 횟수는 연 평균 20.94회로 가장 많은 관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점 감소, 65세 이상 노인은 6.53회(문화관심집단 23.97회)를 기록했다. 

 

한편, 문화동호회 참여율은 일반시민에서는 40대까지 감소하다가 50세 이후 다시 상승세가 나타났으며, 이러한 경향은 문화관심집단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청년은 10%초반의 낮은 참여율을 나타내다가 나이가 많아지면서 점점 증가하여 65세이상 노인에서는 32.8%로 나타났다. 

 

일반시민(온라인 조사패널) 중에서 청년 1인 가구의 문화예술관람 횟수는 25.08회로 다인 가구에 속한 청년보다 4.93회 더 많이 문화예술관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령이 높아지는 것과 비례해서 문화예술관람 횟수는 일반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50대 이후부터는 1인가구의 감소폭이 더욱 두드러져 50대 이상의 장년 및 노인 1인 가구가 문화활동에 제약이 큰 것으로 보여 주었다. 

 

서울문화재단은 1인 가구의 특성상, 경제적 여건이나 건강상의 문제, 동반자의 부재 등으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이 취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무관심형’은 일반 시민과 문화관심집단 간 분포 차이가 가장 큰 유형으로, 일반 시민 중 35.7%가 무관심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 고연령층 중 절반에 가까운 시민이 이에 속하며 문화에 가장 관심이 많고 문화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할 것이라 알려진 세대인 20대에서도 23.3%의 시민이 ‘무관심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문화활동보다는 TV시청, 운동, 여행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희망하는 여가생활로도 문화활동은 후순위로 나타나 이들의 문화적 관심과 취향을 계발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조사 대상을 유형별 파악하기도 했다. 먼저 ‘문화장벽형’은 문화예술에 관심은 있지만 비용이나 시간,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해 만족도가 낮은 유형으로 전 연령대별로 고루 분포되어 있다. 

 

‘불만참여형’은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어 사회적 유대감 형성이나 자기 계발을 위해 월 1-2회 정도의 관람과 참여 활동을 하지만 비용 부담과 시설의 불편도, 참여 절차의 복잡성 등의 이유로 만족도가 낮은 유형이다. 

 

‘무관심형’, ‘문화장벽형’, ‘불만참여형’은 6개 유형 중 불만족층에 해당하며 일반시민의 약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조사는 2016년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진행되었으며, 서울시 문화행정서비스 이용자(서울시 문화뉴스레터 수신자 및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문화재단 회원) 5,706명과 서울 거주 온라인 조사 패널 2,000명으로 시민문화향유 관련조사에서는 최대 규모인 총 7,706명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있어 ‘문화적 관심-관람-활동-만족’에 따라 유형화, 문화정책적 진단과 처방을 제안했다. 

김상호 kshulk@y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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