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가상화폐 거래소 전면폐쇄’ 추진에 투자자 반발 커져

국내외서 가상 화폐 가력 ‘급락세’

김상호 기자 금융 송고시간 2018/01/11 17:20:55 최종 업데이트 2018/01/11 17:20:55

(빗썸 홈페이지 일부 캡처)  

 

[연합경제] 11일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초강력 압박 조치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반발도 확산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를 실제 가치에 근거하지 않은 투기행위로 간주, 거래소 폐쇄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국내외에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투자자들은 정부가 정상적인 투자까지 불법으로 매도, 무분별한 규제를 남발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위한 입법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금 가상화폐 거래는 사실상 투기·도박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비판하며 가격 급등락이나 원인을 보면 다른 상품의 거래나 가격 폭락과는 완전히 차원이 달라 버블 붕괴시에 피해 규모가 클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언론 보도에서 ‘김치 프리미엄’이 나오는 것도 가상화폐가 비정상적인 것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이라며 “우리나라 가상화폐 거래는 긍정적 측면보다 산업 발전과 개인의 금전적인 면에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거래 형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가상화폐 열풍’에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들은 정부의 규제 방침에 반대하고 나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말 시작된 규제 반대 청원이 이날 오후 5시 현재 5만6천명을 넘어서고 있다.

 

청원글 작성들은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시대 흐름상 가상화폐는 4차 산업혁명이 맞다고 판단되기에 투자를 하는 거지 마구잡이로 하는 게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한 “정부가 정상적인 투자자들까지 불법 투기판에 참여한 사람들로 매도 한다”고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거래소 폐쇄 등의 압박이 통하면서 이날 가상화폐는 20% 안팎의 급락률을 ㄱ록하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은 시총 1위 비트코인이 오후 2시30분 현재 코인당 20%가까이 하락하면서 1800만원선이 붕괴됐으며 최근 한달 간 300%를 넘는 초강세를 보였던 이더리움도 26% 이상 급락세를 보이는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25~30%의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시장도 박 장관의 거래소 폐쇄 발언이 나온 후 비트코인 가격은 12% 이상 떨어지는 등 충격이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는 도박과 비슷하며 한국의 비트코인 가격은 전세계 평균 가격보다 31%나 높아 ‘김치 프리미엄’이라 불린다고 전하고 있다.

김상호 kshulk@yhenews.co.kr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