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대 북한 인식, 확 변하나? 신뢰 14.7% → 64.7% ‘급등’

북한 비핵화·평화 의지에 대한 국민인식, 불신 78.3% → 28.3% ‘격감

김정규 기자 정치일반 송고시간 2018/04/30 11:05:35 최종 업데이트 2018/04/30 11:05:35

 

 (자료제공 = 리얼미터) 

 

[연합경제] 우리 국민 3명 가운데 2명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의지에 대해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전에는 7명 중 1명만이 신뢰했으나, 이번 남북 판문점회담을 계기로 대다수가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의지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에는 신뢰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신뢰하게 되었다’는 ‘前불신·現신뢰’ 응답이 52.1%를 기록,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정착 의지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에도 신뢰하지 않았고, 지금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前불신·現불신’ 응답은 26.2%에 그치면서 4명 중 1명의 국민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의지를 여전히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에도 신뢰했고, 지금도 신뢰한다’는 ‘前신뢰·現신뢰’는 12.6%, ‘전에는 신뢰했으나, 지금은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는 ‘前신뢰·現불신’은 2.1%로 집계됐다. ‘잘모름’은 7.0%.

 

이전과 현재의 신뢰도를 비교해 보면, 이전에는 불신이 78.3%(前불신·現신뢰 52.1%, 前불신·現불신 26.2%), 신뢰가 14.7%(前신뢰·現신뢰 12.6%, 前신뢰·現불신 2.1%)로 불신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현재는 신뢰가 64.7%(前불신·現신뢰 52.1%, 前신뢰·現신뢰 12.6%), 불신이 28.3%(前불신·現불신 26.2%, 前신뢰·現불신 2.1%)로 신뢰가 대다수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등 전통적 보수성향 포함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북한의 의지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하게 상승했는데, 이런 변화는 지난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평화구축을 위한 메시지가 국민 대다수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모든 지역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의지에 대한 신뢰도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인천(▲55.2%p, 前신뢰 15.9% → 現신뢰 71.1%)과 서울(▲51.5%p, 13.3% → 64.8%), 부산·경남·울산(▲52.7%p, 14.6% → 67.3%), 광주·전라(▲50.0%p, 21.4% → 71.4%)에서는 상승 폭이 50%p를 넘는 대폭적인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40.3%p, 12.0% → 52.3%), 대구·경북(▲34.9%p, 10.4% → 45.3%)도 3~40%에 달하는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으며, 모든 연령층에서 북한에 대한 신뢰도 상승 폭이 매우 컸는데, 30대(▲58.7%p, 前 신뢰 11.6% → 現 신뢰 70.3%)와 40대(▲53.5%p, 12.5% → 66.0%), 50대(▲50.3%p, 20.8% → 71.1%)에서 50%p를 넘어섰다. 20대(▲48.9%p, 9.8% → 58.7%)와 60대 이상(▲41.6%p, 17.2% → 58.8%)에서도 큰 상승세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도 모든 주요 여야 정당 지지층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의지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0.1%p, 前 신뢰 18.4% → 現 신뢰 88.5%)에서는 70%가 넘는 기록적인 상승 폭을 보였다. 

 

정의당(▲45.4%p, 17.2% → 62.6%)과 바른미래당(▲44.7%p, 9.8% → 54.5%) 지지층, 무당층(▲40.3%p, 5.2% → 45.5%)에서도 40%p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낮은 자유한국당 지지층(▲14.5%p, 8.3% → 22.8%)에서도 10%p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이념성향에서도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북한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상승했다. 진보층(▲63.4%p, 前 신뢰 20.8% → 現 신뢰 84.2%)에서는 60%p 이상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 중도층(▲51.0%p, 12.4% → 63.4%)에서는 50%p 이상, 보수층(▲25.8%p, 13.8% → 39.6%)도 20%p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8년 4월 27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7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며 이번 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정규 kshulk@y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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