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급 회담 무기한 연기 통보…한미 공중훈련에 반발

리선권 단장 명의 전통문으로 알려와

김정규 기자 정치일반 송고시간 2018/05/16 11:28:42 최종 업데이트 2018/05/16 11:28:42

 

(NHK TV 캡처) 

 

[연합경제] 북한은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을 이유로 들어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을 중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날 오전 3시경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11일부터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 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 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려놓고 있다는 것을 회담 중지 이유로 내세웠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공개적으로 한·미 양국에 불만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내외신들은 북한이 이번 훈련을 미리 알고도 지난 12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밝힌바 있어 현재의 대화 국면이 바뀔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통신은 "북남고위급회담이 중단되고 첫 걸음을 뗀 북남관계에 난관과 장애가 조성된 것은 전적으로 제정신이 없이 놀아대는 남조선 당국에 그 책임이 있다"고 책임을 돌리고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 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북미) 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한이 이날 0시 30분 경 리선권 단장 명의의 통지문으로 고위급 회담을 '무기 연기'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는 최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국회에서 강연과 저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을 놓고 ‘인간쓰레기’라는 격한 반응을 보이며 비난한 것도 이번 고위급 회담 ‘무기 연기’와 적지 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북미 수뇌회담의 운명에 대해서도 숙고하라”고 경고한 것을 놓고 미국과의 정상회담도 불투명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으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정규 kshulk@y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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