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 논란] 판결 재심 절차 밟을 듯…예장통합 총회 폐회

김삼환 목사, 반대파 겨냥 ‘마귀’에 비유하며 반발

김상호 기자 문화일반 송고시간 2018/09/14 14:21:46 최종 업데이트 2018/09/14 14:21:46

 

(명성교회의 예배 모습. 출처 = 명성교회 홈페이지) 

 

[연합경제] 명성교회 세습을 둘러싼 논란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가 명성교회 세습 판결을 재심으로 돌려보내고 폐회했다.

 

13일 전북 익산 이리신광교회에서 진행된 예장통합 제103회 총회 마지막 날, 규칙부와 총회재판국 보고도 명성교회 세습을 인정한 판결을 받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총회는 지난 11일 명성교회 세습을 인정하는 판결의 근거가 된 헌법위원회의 해석을 채택하지 않았으며 재판국원 전원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었다.

 

이날 강흥구 목사를 재판국장으로 하는 15명의 재판국원이 새로 선임되었으며,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세습을 인정한 재판국 판결에 대해 재심을 신청해 놓고 있다.

 

한편, 재심 권한은 재판국이 갖고 있으나 이번 총회 결과에 따르면 재심은 확정적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명성교회 측은 이번 총회 결과에 대해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김삼환 목사는 이날 명성교회 새벽 예배에서 세습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김 목사는 "기업을 물려주는 게 아니며, 십자가 물려주는 것, 고난을 물려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금 교인들이 정상이 아니며,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돌 던져 죽이려고 하는데 마귀가 여러 가지로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교회 내 세습 반대 세력에 대해 "더 이상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이제 우리 교회가 물러설 수 있는 곳이 없으며, 우리 교회에 고통과 아픔과 저주와 멸망을 가져다주는 그분들은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명성교회 측은 김삼환 목사가 은퇴한 지 2년이 지나서 김 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가 취임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한편, 교계에서는 재심에서 판결이 바뀔 경우, 명성교회가 세습을 철회해야 하지만 교단을 탈퇴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상호 kshulk@y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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