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10대 재벌 내부거래 142조…10대미만 집단 보다 ‘규모 5배·비중 3배’

총수2세 지분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 높아

김정규 기자 경제일반 송고시간 2018/10/10 13:44:01 최종 업데이트 2018/10/10 13:44:01

 

 (자료 제공 = 공정거래위원회) 

 

[연합경제]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가 지난해 큰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총수일가 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8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공개 대상인 올해 5월 1일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으로 지정된 60개 집단 소속 계열사 1천779개의 작년 한 해 내부거래 현황은 191조원, 10대 그룹은 142조원에 달했다.

 

이들 공시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인 191조4천억원은 전체 매출에서 11.9%의 비율을 차지했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셀트리온(43.3%), 중흥건설(27.4%), SK(26.8%) 순이었다.

 

금액을 기준으로는 SK(42조8천억원), 현대자동차(31조8천억원), 삼성(24조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셀트리온은 생산과 판매업체 분리에 따라서, 중흥건설은 시행사·시공사 간 내부거래, SK·현대차·삼성은 수직계열화에 따른 내부거래가 각각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으로 분석 대상에 포함된 집단 27개은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은 12.8%로 2016년에 비해 0.6%p 높아졌다. 금액도 21조8천억원 늘어난 174조3천억원이었다. 

 

내부거래 비중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현대중공업(5.5%포인트), SK(3.4%포인트), OCI(2.3%포인트)였고, 증가액으로 보면 SK(13조4천억원), LG(3조4천억원), 삼성(2조9천억원) 순이었다.

 

특히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집단(삼성·현대차·SK·LG·롯데·GS·한화·현대중공업·신세계·두산)은 작년 내부거래 비중이 13.7%로 전년보다 0.8%p 상승했고, 금액도 142조원으로 19조7천억원 늘었다. 다른 대기업집단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공정위는 지난해 총수일가의 지분이 높을수록, 특히 총수 2세의 지분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정위는 총수일가 사익편취규제 대상회사(지분율 상장사 30%, 비상장사 20% 이상) 194개의 내부거래 비중은 작년 14.1%에 달해 여전히 전체 계열사 평균(11.9%)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금액은 13조4천억원.

 

이어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사익편취 규제대상에 포함된 회사 70개의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은 모두 전년보다 0.7%p, 9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가 있는 10대 집단에 속한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 26개의 내부거래 비중은 21.1%를 기록해 10대 미만 집단(6.6%)의 3배를 훌쩍 넘었으며, 거래 규모도 6조4천억원으로 10대 미만 집단(1조4천억원)에 비해 5배에 육박했다.

 

또한, 총수일가 사익편취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회사의 내부거래도 높게 나타났다.

 

공정위는 법적 규제를 피하는 기업들을 없애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8월 규제대상 총수일가 지분율을 상장·비상장 모두 20%로 일원화하고 자회사까지 포함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었다.

 

공정위는 앞으로 11월 지주회사 현황과 지배구조 현황, 12월 채무보증 현황 등 대기업집단 현황 정보를 추가로 시장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규 kshulk@y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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