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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故 박지영씨 등 살신성인 3인 의사자 인정
민간잠수사 이광욱씨 의사자 지정 연기
[연합경제]구명조끼가 부족하게 되자, 승무원 박지영씨가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여학생에게 주었다. 그 여학생이 “언니는요?”하고 묻자, 박씨는 “걱정하지마, 나는 너희들 다 구조하고 나갈거야”라고 대답했다. -목격자 김씨의 진술내용 중에서-
보건복지부는 12일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때 다른 사람을 구하다 숨진 세월호 승무원 故 박지영·김기웅·정현선씨를 의사자(義死者)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박지영(22세·여)씨는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혼란에 빠진 승객들을 안심시키며 구명조끼를 나눠주고 구조선에 오를 수 있도록 했지만 정작 본인은 구조되지 못하고 희생됐다. 목격자 김씨에 따르면 박씨는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벗어 여학생에게 줄 만큼 자신보다 승객들의 안전을 먼저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 중에 희생된 민간잠수사 故 이광욱(53세·남)씨의 의사자 인정신청 건과 관련해서는 "남양주시로부터 관련 자료를 추가로 받아 조속한 시일 내에 다음 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지난해 태안 해병대 캠프 사고 때 친구들을 구하다 숨진 고등학생 故 이준형(18세)군도 의사자로 인정됐다. 지난해 7월 18일 병영 체험활동에 참가한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이 훈련 중 수심이 깊어지는 갯골에서 물에 빠졌다. 이날 이군은 자신은 무사히 밖으로 나왔으나 다시 바다로 뛰어들어 친구들을 구해내고 본인은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연합경제=사회팀)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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