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승인 신중해야"

교통 혼잡 우려·시민 안전 우선

e-뉴스팀 기자 재개발·건설 송고시간 2014/09/14 00:00:00 최종 업데이트 2014/09/15 00:00:00

[연합경제]서울시의회는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개장 승인 여부와 관련해 “사업자 관점이 아닌 시민의 편익과 안전 보호 관점에서 신중히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 임시사용승인의 경우 시장 결정에 앞서 시의회도 함께 책임을 나눌 수 있도록 공식적인 의견개진의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9일 제2롯데월드 시행자측은 서울시에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을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 임시사용 승인 여부가 논란인 가운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시민 사전개방 프리오픈 기간(9월 6일~16일)에 현장을 방문 조사한 결과를 13일 내놓았다.

먼저, 위원회는 교통 대책 마련 부실 등으로 인한 사업지 일대의 교통 혼잡 문제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송파지역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인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공사는 분담금(450억원)만 납입된 채 아직까지 착공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1.12㎞) 개설도 사업시행자 측이 공사하는 것으로 최종 협의만 이루어졌을 뿐 언제 준공될지 불명확하다. 송파대로 지하 버스환승센터 설치도 착공단계에 있어 2016년 9월께나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시의회는 석촌호수 수위 저하의 원인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시민의 안전상 위협 및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지반 침하에 따른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비록 사업시행자측은 제2롯데월드 타워동은 39㎜까지의 침하를 고려해 설계했고, 완공 후 침하 예측치인 23㎜보다 적은 11㎜ 침하 수준은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석촌호수 수위저하 문제는 원인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부동침하 가능성까지 거론될 수 있어 이 문제만큼은 시민 안전에 가장 근본적인 위협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종적으로 위원회는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 여부는 서울시장이 결정할 문제이나 교통 혼잡 문제가 명백히 예상되고 있다는 점, 시민의 안전 위협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임시사용 승인은 신중히 검토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당부했다.

김미경 위원장은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에 대해서는 일반건축물과는 교통, 안전, 방재 등 관리방법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관리방법에 대한 법규가 체계화되어 있지 않아 이에 대한 법규 보완이 시급하다는 것을 이번 제2롯데월드 논란을 계기로 실감하고 있는 바 후속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경제=부동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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