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도권 점포 권리금 18%↓…'사상최대 낙폭'

e-뉴스팀 기자 오피스텔·상가·토지 송고시간 2015/03/31 00:00:00 최종 업데이트 2015/04/01 00:00:00

[연합경제]올 1분기 수도권 소재 점포 평균 권리금이 작년 1분기에 비해 18.06% 떨어지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점포라인이 올 1분기 들어 자사 DB에 매물로 등록된 수도권 소재 점포 2101개(평균면적 138.84㎡)의 권리금을 조사한 결과, 평균 권리금은 1억431만원으로 작년 1분기(1억2730만원)보다 18.06%(2299만원) 하락했다.
 
1분기 권리금이 전년대비 18% 이상 내려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권리금 관련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2번째로 낮은 것으로 국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에도 미달하는 수치다. 1분기 평균 권리금이 가장 낮았던 해는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가 한창이던 2012년으로 당시 평균 권리금은 1억79만원이었다.

▲ 1분기 수도권 점포 권리금…작년보다 18%↓(자료=점포라인)


점포 권리매매 시장은 베이비붐 세대와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한 3040 세대의 자영업 진출 열풍에 힘입어 지난 2012년 이후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올 1분기 들어 평균 권리금이 크게 떨어진 것은 작년부터 이어진 가계부채 증가와 월세시장 확대로 인한 소비 주체들의 가처분소득 감소, 동일업종 경쟁 심화, 유행 아이템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점포 수익률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점포라인은 또 외환위기 직후의 PC방이나 노래방, 2010년대 초반의 멀티방이나 스크린골프방처럼 자영업계를 선도하는 유행 아이템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자영업계가 어려워진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자영업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상가 임대차시장도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평균 보증금은 5003만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1.78%(668만원) 떨어졌다. 2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월세도 같은 기간 339만원에서 299만원으로 11.8%(40만원) 하락했다.

김창환 점포라인 대표는 "자영업 경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외부적 요인도 배제할 수 없지만 주변 환경이 급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한 채 쉽게 창업하려는 안일함 때문"이라며 "성공적인 자영업 진출을 원한다면 철저한 시장분석과 가격정책, 참신한 아이템과 영업 전략을 마련하고 최소 6개월의 자금운용 계획을 세워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경제=부동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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