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매출루트 다변화로 '권리금 상승중'

e-뉴스팀 기자 창업아이템 송고시간 2015/04/30 00:00:00 최종 업데이트 2015/04/30 00:00:00

[연합경제]2011년부터 점포 수가 크게 줄어들었던 PC방이 올 들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점포라인'에 따르면, 연중 최대 창업성수기인 3~4월 들어 DB에 매물로 등록된 24개 업종의 수도권 점포 1326개를 조사한 결과 올해 PC방 업종의 평균 권리금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5% 오른 1억378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점포라인이 매물DB 구축을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년 3~4월 기준 평균 권리금이 1억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반면, 조사대상 24개 업종 가운데 19개 업종에서 평균 권리금이 떨어졌다. 작년 동기에 비해 평균 권리금이 오른 업종은 PC방을 비롯해 키즈카페(41.5%), 당구장(40.4%), 스크린골프장(30.3%), 편의점(23.4%) 총 5개에 그쳤다.

점포라인은 PC방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이유로 △금연법·셧다운제 시행충격 극복 △점포 매출루트 다변화 △점포 면적 대형화 등을 꼽았다.


▲ 올해 PC방 업종 평균 권리금 작년比 50.5% 오른 1억3781만원(자료=점포라인)


식당업종과 달리 금연법 시행 후 유예기간을 길게 가져가지 못한 PC방 업계는 흡연부스 도입 등 규제에 맞춰 유연한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단순히 PC사용료 매출에만 의존하던 영업 패턴에서 벗어나 음료·라면 등 먹을거리 상품을 다양화해 새로운 매출 루트를 개발했다.

또한, 청소년의 게임 이용이 가능한 방과 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점포 면적을 대형화하고 PC설치를 늘려 매출감소 방어에 나섰다.

점포라인에 따르면 실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200㎡를 밑돌던 PC방 매물의 평균면적은 금연법이 시행된 2013년을 기점으로 200㎡를 넘어섰고 이후로도 계속 넓어지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연이은 악재로 PC방 점포 수가 줄어든 것이 오히려 불필요한 경쟁을 줄여줌으로써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조사대상 24개 업종 가운데 일식주점인 이자카야 업종이 평균 권리금 하락률이 가장 컸다. 작년 1억7734만원(3~4월)에서 올해는 8711만원으로 떨어져 반토막이 났다. 2010년 이후 유명상권을 중심으로 이자카야 점포가 증가하면서 포화상태에 도달했다가 권리금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피자전문점이 1억700만원에서 5307만원으로 50.4%, 회전문점이 2억248만원에서 1억93만원으로 50.2% 각각 하락했다.

김창환 점포라인 대표는 "유행하는 업종이나 아이템을 따라다니는 게 아니라, 본인이 선택한 바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살려나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PC방이 생존을 위해 매출루트를 다변화하고 매장 크기를 늘린 것처럼 각 업종이 가진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점주 본인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경제=창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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